누군가는 말한다. “차라리 가게 열 바엔 상가를 사는 게 낫지 않나요?” 실제로 창업을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이 ‘임차 창업’ 대신 ‘소형 상가 투자’로 눈을 돌리기도 한다. 하지만 이 두 선택지는 비슷해 보여도 위험 요소, 수익 구조, 자본 회수 방식, 리스크 대응력이 완전히 다르다. 단순히 수익률만 비교해서 선택할 수 없는 이유는, 사업자는 직접 매출을 만들어야 하고, 투자자는 자산을 굴려야 하기 때문이다. 특히 초보 창업자나 초보 투자자라면 어느 쪽이 자신에게 맞는 구조인지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다. 이 글에서는 직접 창업과 소형 상가 투자의 수익률 계산 방식, 리스크 종류, 자본 소요 비교, 그리고 장단점을 현실적으로 분석해본다. '열심히 벌 것인가' vs '조금씩 굴릴 것인가'라는 선택 앞에서 진짜 중요한 건 당신의 전략에 맞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.
1. 초기 자본 비교
구분 | 직접 창업 | 소형 상가 투자 |
점포 보증금 | 약 3,000만 원 | 없음 |
권리금 | 3,000~1억 원 | 없음 |
인테리어비 | 2,000만 원 이상 | 없음 |
운영 자금 (3개월) | 최소 1,500만 원 | 없음 |
매입 자본 | 없음 | 최소 2억 원 이상 (서울 기준) |
총 초기 필요 자금 | 약 8,000만 원 | 약 2억~4억 원 |
→ 직접 창업은 투자금이 적지만 리스크는 높고, 소형 상가 투자는 진입 장벽은 높지만 안정적인 현금흐름 확보 가능.
2. 수익률 계산 구조
▶ 직접 창업 수익률 (예시: 소규모 카페)
- 월 매출: 1,500만 원
- 고정비 (임대료+관리비+식자재+인건비): 1,100만 원
- 월 순이익: 400만 원
- 연 순이익: 4,800만 원
- 초기 투자금: 약 8,000만 원
➡ 연 수익률 = 60%
단, 변수는 폐업률, 경쟁 심화, 유동인구 변화 등으로 수익률이 크게 달라질 수 있음
▶ 소형 상가 투자 수익률 (예시: 수도권 근교 상가)
- 매입가: 2억 원
- 월 임대료 수입: 70만 원
- 연 임대료 수익: 840만 원
- 보유세, 관리비 등 연간 비용: 140만 원
➡ 순수익: 700만 원
➡ 연 수익률 = 3.5%
단, 장기 보유 시 시세차익 가능 (5년 후 2억 → 2.4억 상승 가정 시, 수익률 증가)
3. 리스크 비교
요소 | 직접 창업 | 상가 투자 |
경쟁 리스크 | 매우 높음 (트렌드 민감) | 낮음 |
운영 리스크 | 직접 관리 필요 (스트레스) | 거의 없음 |
공실 리스크 | 폐업하면 바로 손해 | 세입자 퇴거 시 발생 |
시세 리스크 | 거의 없음 | 시세 하락 시 자산 손실 가능 |
유동성 | 일부만 회수 불가 | 매각 전까지 자본 묶임 |
수익 안정성 | 불안정 | 상대적으로 안정 |
→ 창업은 고위험 고수익, 투자는 저위험 저수익 구조.
4. 투자 관점에서 ‘직접 창업’의 숨은 기회
일반적으로 ‘투자’는 부동산을 사는 것으로 생각되지만, 실제로는 직접 창업이 더 높은 수익률을 만들 수 있는 투자 수단이 될 수 있다.
예를 들어,
- 점포 매출이 자리잡은 후, 프랜차이즈화 또는 2호점 확장
- 브랜드 구축 후 매장 자체를 권리금 받고 되팔기
- SNS/온라인을 통한 확장으로 수익 다각화
즉, 직접 창업은 ‘사업’이라는 리스크가 있지만, 브랜드화에 성공하면 자산 이상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.
5. 상가 투자가 유리한 경우 vs 창업이 유리한 경우
<소형 상가 투자가 유리한 경우>
- 자본이 2억 이상 확보돼 있음
- 안정적 현금 흐름을 원하는 경우
- 부동산에 대한 기본 지식 있음
- 수익률보다 ‘자산 안전성’을 우선 고려함
- 현업이 따로 있어서 부수입 구조가 필요한 사람
<직접 창업이 유리한 경우>
- 상대적으로 적은 자본으로 빠른 수익 실현 원함
- 사업 아이템에 대한 확신과 경험 있음
- 적극적 운영 가능 (인력, 마케팅, 셀프 관리)
- 유통, 외식, 서비스 분야에 경험이 있거나 감각이 있음
- 추후 브랜드화 또는 확장 의지가 있음
마무리
소형 상가 투자와 직접 창업은 수익구조가 완전히 다르며, 어느 쪽이 더 좋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.
소형 상가 투자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안정적이고, 직접 창업은 리스크는 크지만 빠른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다.
결국 중요한 건 자기 자본의 크기, 감내할 수 있는 리스크의 수준, 그리고 본인의 운영 역량이다.
성향이 투자형이라면 부동산을, 사업형이라면 창업을 택하되, 가능하다면 두 가지를 병행하는 전략(창업 후 점포 매입)도 고려해볼 수 있다.
선택은 다르지만, 전략이 있다면 어떤 길이든 '수익'은 만들어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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